中企, 은행서 대출받기 팍팍해진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충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팍팍해 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8로, 전분기(-19)보다는 완화되겠지만 여전히 대출관리를 강하게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100~-100)가 플러스(+)면 완화,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기업 대출태도는 -3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 유지됐지만, 중소기업은 -6으로 전분기(3) 대비 마이너스 전환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 등에 따라 대출을 완화적으로 운영했지만, 1분기부터는 고삐를 죌 수 있다는 뜻이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지난해 4분기보단 완화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는 -6으로 직전분기(-24)보다 올라갔지만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주택대출이 여전히 까다로울 수 있다는 얘기다.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는 -12로, 역시 직전분기(-44)보다는 대폭 완화됐지만 마이너스였다.
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는 25로, 지난해 4분기(22)보다 높아졌다. 대기업(12)과 중소기업(29)은 유지된 가운데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15에서 21로 상승했다.
대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대출 수요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운전자금 수요, 여유자금 수요가 확대되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가계 대출수요에 대해서는 "주택구입, 전세자금 및 금융투자 수요 등으로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