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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증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높아진 실적 기대 부담감과 원재료로 쓰이는 곡물 값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역기저 부담이 남아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에 따라 주가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지난해 8월12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약 5개월 동안 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28.5% 오른 것을 감안하면 강세장에서 철처히 소외된 모습이다.

음식료 업종의 주가 저평가 흐름은 역기저 부담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점과 곡물가 상승 등 원가 부담 영향이 작용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소비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소비확대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음식료기업 주가에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두·옥수수 등 글로벌 곡물 값 급등으로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소맥, 대두, 옥수수, 원당 가격은 지난해 6월초와 비교해 각각 24%, 57%, 50%, 41% 상승했다. 주요 공급 지역의 이상 기후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 재개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주가 조정폭은 음식료 업종의 기초체력을 고려할 때 과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식 중심의 음식료 소비 패턴이 고착화됐고, 현재보다 더 높은 곡물 가격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원가 부담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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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우려 대비 영업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업종 지수는 코스피 대비 10% 이상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현 주가는 10년만에 바겐 세일 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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