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40일만에 국내 400명대
政, 3차유행 정점지났다 판단
丁총리, 다음주 단계조정 시사
전문가 "유행 다시 악화할수도
거리두기 단계 천천히 내려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조현의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419명, 해외 유입 환자가 3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환자가 하루 500명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2일 이후 40일 만이다.
"공공병원서도 코로나19 검사"
당국은 5명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효과를 내면서 이번 3차 유행 정점은 지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다만 주말과 한파 등으로 진단검사가 줄어든 영향, 집단시설 내 감염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점, 변이 바이러스 등 해외 상황을 감안하면 안심할만한 처지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는 17일까지 운영하기로 한 임시선별검사소의 역할은 일선 공공의료기관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검사소는 원하는 누구든 검사를 받게 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운영에 들어간 시설로, 검사 확대가 확산세를 잡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주 동안(1월5~11일) 진행한 진단검사는 58만여건으로 기존 선별진료소 등에서 38만건, 임시검사소가 20만건 정도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는 4851명인데 16%가량인 769명을 임시검사소에서 찾았다.
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검사 역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지역 내 보건소, 진단검사 전문의가 상근하는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검사기관을 확대하려고 한다"면서 12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거리두기 완화, 이번에도 毒?
지금과 같은 감소세가 꾸준히 유지된다면 거리두기 2.5단계·특별방역 조치가 끝나는 오는 17일 이후 각종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주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결정한다"며 "확실하게 안정 국면에 접어들지 못한 상황에서 누적된 피로감도 고려해야 해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차 유행 직후 거리두기 단계를 섣불리 낮췄다가 3차 대유행으로 이어진 전례 등을 고려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유행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는 건 천천히 하면서 현장의 감염 위험 요인을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와 헬스클럽관장연합회 회원들이 코로나19 관련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형평성 있는 집합금지 조치 완화를 촉구하며 촛불 시위를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중이용시설을 열게 되면 반드시 감염자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로 낮춰놓은 후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는 것과 지금 상황에서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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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정한 기준인 ‘신규 확진 400~500명대’가 거리두기 완화를 할 만큼 감소세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천 교수는 "이례적 한파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어 지역사회 확산이 차단되고 진단검사도 적게 받는 상황"이라며 "계절적 상황 등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신규 확진 400~500명은 1000명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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