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또 터지나… 女 수용자 포함 8차 검사 진행
음성판정 女 수용자, 신축 대구교도소로 이송… 수용자 이송대책 차질 우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교정시설 집단감염이 시작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여성 수용자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선 1~5차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데다 외부 접촉이 없어 역학조사도 쉽지 않다. 자칫 추가 집단감염 사태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인원은 1225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변동은 없는 상태로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179명, 교정시설 직원이 46명이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는 동부구치소가 66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북부2교도소 333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7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3명 등이다.
문제는 지난 7차 전수검사에서 첫 여성 확진자가 나온 점이다. 여성 수용자의 경우 1~5차 전수검사까지 음성 판정을 받아 6차 검사에서는 모두 제외됐다. 하지만 이후 7차에서 이 수용자가 확진을 받음에 따라 무증상 기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법무부는 해당 확진자는 물론 함께 생활했던 3명을 1인실에 분리수용하고 직간접 접촉자와 기저질환자를 제외한 음성판정 여성 수용자 250여명을 신축 대구교도소로 전날 이송했다. 8차 전수검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동부구치소 수용자 300여명이 대상으로 대구교도소로 이송된 여성 수용자도 검사를 받는다.
법무부는 7차까지 진행한 동부구치소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계속 줄고 있어 전반적인 확산세는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11월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2월 18일 수용자·직원 2844명을 대상으로 1차 전수검사를 진행해 187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이어진 23일 2차 전수검사에서는 300명, 3차 260명, 4차 140명, 5차 127명, 6차 66명에 이어 7차에서 13명이 확진되며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8차 조사에서 여성 수용자 내 추가 감염이 나올 경우 또 다른 집단감염 요인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더욱이 대구교도소로 이송한 음성판정 여성 수용자 250여명 중에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교정시설 이송 대책에도 차질이 생긴다. 앞서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해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수용자를 대구교도소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대책에 또다시 구멍이 생겼다는 비난에서도 피할 수 없어진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내 다섯 차례 전수검사 결과, 여성 수용자 확진 사례가 한 건도 없었던데다 남성 수용자들과도 완전 분리 수용돼 있다며 6차 전수검사를 제외했지만 다음 7차에서 바로 확진자가 나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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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 풀 꺾인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지난 8~10일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한 뒤 400명대로 내려왔다. 4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번 유행의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거세지기 직전인 지난달 1일 이후 41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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