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욱·정진경 성추문에 "野, 새누리당 오명 이어가나"
'성추행 논란' 정진경 진실·화해위원 자진사퇴
'성폭행 의혹' 김병욱 국민의힘 탈당…"결백 밝힐 것"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힌 뒤 인사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민의힘 추천으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정진경 변호사가 대학교수 시절 성추행 의혹으로 징계 처분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하루 만에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이 과거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한 지 이틀 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당에선 과거 새누리당 시절 오명인 '성누리당'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정 변호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진실·화해위원을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의 사퇴는 그가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시절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가 국회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재직 이력이 빠져있었다.
앞서 김 의원도 지난 7일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후 하루 만에 탈당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김 의원이 과거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야당 인사들의 계속되는 성추문에 여당은 '성누리당'을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9일 "국민의힘이 성폭행 의혹을 받는 김병욱 의원의 꼬리 자르기 탈당에 이어 성추행으로 대학에서 정직 처분을 받은바 있는 정진경 교수를 과거사 위원으로 추천하는 등 과거 갖은 성추문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시절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이 흐르고 당명은 수차례 바뀌었지만 행태는 달라진 것이 없다"며 "특히 제수 성폭행 혐의로 탈당했던 김형태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 의원은 지역구마저 동일해 평행이론을 증명하는 듯한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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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4·7 재보궐경선준비위원회는 '양성평등 구현'을 기조로 내세우며 "성범죄에 연루된 자는 공직 등의 진출을 원천 차단하고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 중심주의를 확고히 견지한다는 정강·정책의 정신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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