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두산퓨얼셀의 2023년 매출이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두산퓨얼셀 지분을 처분하는 등 한 주 동안 두산퓨얼셀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8일 사이 외국인투자가들은 두산퓨얼셀 주식 14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모두 합쳐 외국인투자가 순매수 상위종목 6위에 두산퓨얼셀이 올랐다.
두산퓨얼셀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외 9인이 보유한 보통주 532만7270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블록딜)으로 매각했다고 지난 6일 공시한 바 있다. 이는 보통주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분율 8.13%에 해당한다. 박 회장 등 오너 일가는 두산퓨얼셀 지분 19.7%를 처분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보통주 560만주를 우선 매각했다. 이번에 잔여 주식 매각에 성공하면서 오버행 이슈는 종료됐다.
한 주 동안 주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30일 5만3500원이었던 종가는 지난 4일 5만6300원, 5일 5만7000원으로 상승했다. 6일 5만4500원으로 하락했지만 7일 5만55700원, 8일 5만7100원 등으로 일주일 새 6.73%가 올랐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소발전 제도화(HPS) 도입 및 비율 책정이 올해 1분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발전사들의 발주시기가 2분기 이후로 지연되면서 상반기까지 두산퓨얼셀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두산퓨얼셀은 2023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HPS로 성장 가시성은 높아졌다"며 "수소 밸류체인은 전기차와 더불어 가장 투자가 활발한 분야다. 유럽, 중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투자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투자테마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