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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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 사건 관련해 핵심 증인인 남편 A씨가 지난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황씨의 남편과 지인도 마약을 투약·판매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지난달 남편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경찰은 오 씨의 사망에 타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현재 휴대전화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졌던 A씨는 지난해 10월 황씨와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와의 혼인신고 한 달 전인 지난해 9월 A씨는 황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황하나가 잠을 자고 있을 때 몰래 필로폰 주사를 놨다"면서 황씨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


이후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가 "당시 황하나 부탁을 받고 거짓 진술을 했다"며 이전 진술 내용 일부를 번복했다. A씨는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24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뒀다. 황씨의 지인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원이었던 B씨 또한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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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씨는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전날 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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