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자좡 전체 주민 1100만명 핵산검사…"가급적 이동하지 말 것"
춘절 등 전국 확산 우려에 기차표 무료환불 정책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허베이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허베이성은 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접하고 있어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차표 예매 취소를 독려하는 등 사실상 전국 통제에 들어갔다.


7일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 지역 확진자 및 무증상감염자는 모두 63명이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석가정)에서만 5일 기준 1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무증상 감염자만 41명에 달한다. 허베이성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모두 59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스자좡 전체 주민 1100만명을 대상으로 핵산검사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봉쇄조치를 내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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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7만명인 스자좡 가오청구는 구 전체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단됐다. 스자좡에서 베이징 등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10개의 고속도로도 이미 통제된 상태다. 항공편 대부분도 결항됐다. 스자좡에서 기차나 비행기에 타려면 72시간 이내의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베이징대학 제1병원 호흡기 전문의 왕광파 교수는 "허베이성 지역이 지리적으로 수도 베이징을 인접해 있고, 인적 교류가 많은 지역"이라며 "허베이에서 베이징으로 코로나19가 쉽게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러벌 타임스는 스자좡을 다녀온 베이징 주민이나 스자좡 주민은 베이징에서 자택격리를 해야 한다면서 상황에 따라 핵산 검사를 2∼3번 더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다만 "이번 허베이성에 대한 조치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사전조치로 지난해 우한 폐쇄와 같은 전면 봉쇄는 아니다"면서 "지난해 7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허베이성과 랴오닝성, 베이징 등 주요 성과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되자, 가급적 지역 간 이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춘절 연휴 인구 대이동이 예고돼 있어 이동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선 열차표 무료 환불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역 간 이동을 줄여 전국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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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춘절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앞서 신년 및 춘절 베이징 관광상품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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