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워싱턴DC에 주방위군 투입"…親트럼프 시위 대응
제46대 대통령 확정일, 트럼프 지지자들 '불복 시위' 예고
트럼프, 새해 첫날 "6일 대규모 시위 열린다" 트윗
뮤리엘 바우저 시장 "시위대 폭력 행위 용납 못해"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프리덤 플라자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미국 의회가 대통령 선거 당선자를 확정하는 날 워싱턴DC에서 군병력이 배치된다. 대규모 '대선 불복' 시위가 전개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미 국방부가 워싱턴DC의 요청을 받아 주방위군을 배치하고 폭력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 장관 권한대행이 주방위군을 배치해달라는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6일 미 연방 상·하원은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공식 집계하고 제46대 대통령을 확정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단체들이 의사당 주변에서 대규모 시위를 진행한다고 예고하면서 지역 주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이번 대선이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바우저 시장은 윌리엄 워커 워싱턴DC주방위군 사령관에게 "지난해 말 시위에서 대규모 폭력과 범죄행위가 발생했다"면서 주방위군을 워싱턴 DC 주방위군을 현지에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워싱턴DC는 주가 아니라서 시장에게 방위군 통솔권이 없다. 다만 바우저 시장은 "주방위군은 이번 임무 동안 무장할 수 없으며 시민들을 감시하거나 수색해선 안된다"며 단서를 달았다. 로버트 콘테 워싱턴DC 경찰서장도 "주방위군은 시위대 관리와 교통 통제를 전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찰이 폭력 행위와 보안 문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우저 시장은 "폭력 시위에 대비해 340여명의 주방위군이 소집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폭력을 선동하거나 주민을 위협하고, 우리 도시를 파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11월 워싱턴DC에선 트럼프 찬성 측과 반대측 시위대의 충돌로 시민 최소 20명이 체포됐고 경찰관 2명이 다쳤다. 12월에도 트럼프 지지단체의 시위 도중 흑인 교회 2곳에서 '흑인생명도 소중하다'(BLM, Black Lives Matter) 현수막이 불에 타는 등 혼란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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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일 지지자들의 시위 참석을 부추기고 있다. 새해 첫날에도 "워싱턴DC에서 6일 오전 11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린다"면서 "장소 관련 정보가 나중에 나온다. 도둑질을 멈춰라!"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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