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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세를 자극하면서 국내 증시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우호적 수급과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과열 경계’와 ‘모멘텀 강화’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은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구도에서는 가격 부담이 덜 하고, 수급 여력이 있는 섹터에 대한 투자가 합리적이며, 달러 약세를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다양한 경제적 의사 결정이 캘린더 베이스에 의존하는 까닭에 연말·연초와 같은 주요 분기점에는 특정 패턴이 금융시장 내에서 확인된다. 1월 효과는 그 중 대표적인 현상으로 여느 시기 대비 신년 벽두의 증시 성과가 두드러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현상의 배경에는 연말 기관 투자자의 회계 결산으로 중단된 자금 집행이 연초부터 재개된다는 것과 연말에 지급된 각종 상여금이 1월 증시에 유입된다는 점, 그리고 새해 기류를 반영한 증시 내부의 높은 낙관론 비중 등이 주요 설명 변수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요인들은 올해 1월에도 여전히 작동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굿모닝 증시]“코스피 단기 과열은 불편한 부분… 외인 투자비중 낮은 섹터 주목해야” 원본보기 아이콘

우선 지난 1일 발표된 지난 달 국내 수출은 12.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6.3%를 정확히 두 배 상회했다. 더불어 역대 12월 최고 수출액도 함께 경신한 상황이다. 코로나 재확산 와중에도 견조한 수출 모멘텀이 확인된다는 점은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시장 기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더불어 미국의 부양책이 본격 시행된다는 사실도 연초 경기회복 전망을 이끄는 요소가 된다. 최근 예탁금을 비롯한 증시주변자금이 개인의 적극적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는 것은 가계자산의 머니 무브가 지속됨을 시사한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지난 4분기 매수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매도분의 1/4도 아직 채워 넣지 못한 상태다. 달러 인덱스가 3년 내 최저치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이들의 컴백을 재촉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다만 상승과 별개로 현재 국내 증시의 과열 신호는 현재 진행형이다. 코스피 기준 최근 20거래일 동안 단 4일을 제외하고 내리 상승한 탓에 곳곳의 기술적 지표들은 임계 수위에 위치하고 있다. 전술(前述)한 우호적 수급 여건과 밝은 경기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현 시점에는 일부 염두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지시각 기준 5일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믺주당이 2석을 모두 석권할 경우 단기적인 잡음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간 미 증시 참여자들은 분점정부 형태의 균형적인 정책 구도에 더욱 점수를 부여해 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동시 장악하는 경우 법인세 인상과 기업 규제 강화 우려가 투자자의 불안을 자극할 소지가 있다. 또 이것이 빌미가 되어 과열된 증시 전반의 조정을 야기할 확률도 간과할 수 없다. 다만 실제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되더라도 조정 폭과 기간은 간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인세 인상 등 주요 기업 관련 법안의 경우 민주당 내부의 반발도 적지 않기 때문에 과반 확보가 물리적으로 난해하다. 이와 함께 민주당 당론인 재정부양 확대는 증시에 나쁠 것이 없는 재료임이 분명할 것이다. 무엇보다 재정정책 강화는 달러 약세를 재차 유도할 소지가 다분하고, 이는 비(非)미국 지역 증시에 대한 선호를 자극할 수 있다.


1월 첫 거래일에 주요 마디선을 가볍게 통과한 만큼 지수 부담은 다시금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과열 경계’와 ‘모멘텀 강화’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은 격화될 공산이 크다. 해당 구도에서 절충안은 가격 부담이 덜 하고, 수급 여력이 잔존한 섹터가 됨이 합당하다. 달러 약세를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에 관심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비철금속, 화학, 운수장비, 에너지, 증권 업종 등의 경우 외국인 시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현 매크로 여건에도 부합하는 업종으로 볼 수 있다. IT 하드웨어의 경우 단기 가격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황과 실적 회복, 그리고 글로벌 빅테크 대비 밸류 부담이 낮음을 감안하면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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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2950포인트에 근접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의 특징은 이러한 수급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였고, 중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급증이라는 이유로 2차 전지 업종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자동차 업종의 강세가 특징이었다. 결국 전일 시장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슈에 주목한 수급’ 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대형주 중심으로 나타난 이슈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이 나와 지수가 급등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한국 증시 전반에 걸친 상승보다는 종목과 업종에 집중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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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군의 경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 원유, 반도체 장비, 전기차 관련 종목군의 경우 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보다는 개별 업종과 종목군에 주목하는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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