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허인 KB국민은행장 "BTS 노래처럼 희망의 끈 놓지말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은 4일 신년사에서 코로나로 멈춰선 힘든 일상에 대해 "BTS의 노래처럼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달려간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 메시지를 전하며 국민은행은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깨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길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우선 지난해 성과에 대해 "더케이(The K) 프로젝트 완수를 필두로 괄목할 성과를 낸 글로벌 진출,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허가 획득과 더불어 은행권 유일의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에 선정된 600만 고객의 KB모바일인증서, PG 2.0 대면채널 혁신 노력과 인공지능 HR 프로세스 도입, 여의도본점 신사옥 준공에 이르기까지 KB국민은행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정말 뜨겁게 달린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중 가장 의미있었던 성과는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본부와 현장이 기민하게 대응하며 건전성과 수익성의 균형 속에 달성한 적정 성장"이라며 "‘우보만리(牛步萬里)’의 각오로 2030년 KB의 새로운 10년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뚜벅뚜벅 이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이 10년 뒤인 2030년에도 지금처럼 리딩뱅크의 위상을 유지하며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길에 대해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깨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주도하는 KB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금융 플랫폼 생태계의 중심에 설 때 우리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며 "KB국민은행의 플랫폼 조직은 경쟁은행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플랫폼 조직의 강점을 살려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 즉 고객과 시장에 대응하는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감과 동시에 기존 디지털 플레이어보다 혁신적이고, 매력적이고, 더 편리한 고객경험을 목표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둘째, 성장의 원천인 본원적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제로 수준 저금리 장기화로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은행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출 자산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상품별 수익성 관리와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금’에서 ‘투자’로 고객의 관심이 옮겨가는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자산에 대해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해 드림과 동시에, 변동성이 높은 금융환경에서도 합리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KB만의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정밀한 고객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초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셋째, ESG 경영을 선도하는 KB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행장은 "ESG 경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으며, 환경과 공생의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자와 젊은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기업선택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올해는 대형 개발사업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해 글로벌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 또 저탄소 경제성장을 위한 그린 뉴딜과 ESG 투자 확대, 신재생에너지사업 지원 및 친환경 금융상품 출시, KB 그린웨이브 캠페인 지속 등 다양한 ESG경영 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ESG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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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행장은 아울러 빅테크와의 경쟁에 대비해 임직원들에게 "‘Biz와 Tech’를 이해하는 ‘양손잡이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여러분의 자각과 학습 노력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또 ‘자율’과 ‘창의’의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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