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살처분과 소비 증가 등 영향
"공급 안정적이지만 가격 상승세 감안해 계열업체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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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따른 살처분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오리고기에 대해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살처분 및 이동중지 등에 따른 일시적 공급차질이 계란·닭고기에 비해 큰 오리고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계열업체와 협력해 시장 상황에 맞춰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오리고기의 소비자 가격은 kg당 1만3906원으로 전년 대비 23.9% 상승했다. 이는 계란(특란 10개, 1876원) 가격 상승률(5.2%)이나 닭고기(kg당 5143원) 가격 상승률(0.3%)과 비교해 눈에 띄는 수치다.


다만 정부는 최근 가금산물의 가격 등락 폭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2월 평균 소비자가격을 보면, 계란은 평년 대비 2.0% 높고, 닭고기는 0.6% 낮았으며, 오리고기는 10.8%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12월 31일의 소비자 가격을 AI 첫 발생일인 11월26일(사료채취일 기준)과 비교하면서 계란의 가격 상승(5.3%)의 원인에 대해 "유통업계의 재고 확보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가정보시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닭고기와 관련해서도 "평년보다 공급여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등으로 11월26일 대비 0.3% 높았다"면서 "오리고기는 평년대비 공급여력이 많으나 살처분과 이동중지 등에 따른 일시적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계란·닭고기보다 높은 수준인 1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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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으로 산란계는 사육마릿수가 6.2%, 감소했으나 평년 대비 2.0% 적은 수준"이라면서 "육계와 오리도 살처분 마릿수가 증가했으나 연간 출하 마릿수(평년) 대비 육계는 0.42%, 오리는 1.96%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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