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일 평균 32명 확진자 발생 … "조선시대에도 역병 상황 차례·제사마저 중단"

2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2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0시부터 적용되는 특별방역 전국 시행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연말연시 기간에 '칩거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도지사는 23일 호소문에서 "이번 3차 대유행은 수도권 확진자 접촉에 따른 산발적 지역감염으로 시작됐는데, 확진자의 27%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을 만큼 우리 지역내 바이러스가 폭넓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북에서도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며칠 전부터는 종교시설 집단감염 등 그 양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하루 평균 1700건 검체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하루 평균 730건을 검사했던 1차 대유행에 비해 2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197병상 가운데 136병상이 채워지면서 여유 병상은 61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123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AD

생활치료센터와 관련, 그는 "인문정신연수원(안동)과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경주) 총 388실 가운데 현재 259실이 사용되고 있고 129실이 준비돼 있다"면서 "이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우리 지역 선조들이 남기신 초간일기·계암일록·청대일기·하와일록 등을 보면, 역병 상황에서 조선시대에도 차례와 제사마저 중단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소개한 뒤 "소중한 생명 앞에서는 그 무엇도 우선할 수 없다는 조상의 지혜를 가슴에 새기고 초기 대유행을 막아냈던 희생정신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철우 도지사 "칩거해달라" 호소문 … 경북도, 123개 병상 추가 확보 원본보기 아이콘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