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펜스,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서 빠진 듯…'특혜 논란 의식'
백악관 대변인 "상황실 직원 등 핵심 관리가 백신 접종"
미 정치권도 먼저 접종하는 것에 부담 느끼는 듯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선 접종 대상자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 정부는 백악관 고위직은 물론 행정·입법·사법부 일부 고위직을 우선 접종 대상에 올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에서 14일(현지시간) 이 병원의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셸 체스터 의사로부터 화이자ㆍ바이오앤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린지 간호사는 미국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로 기록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됐지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들은 특별한 필요가 없는 한 백신을 다소 늦게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면서 "접종 계획이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접종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것은 최일선 근로자와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가 우선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상황실 직원 같은 핵심 관리와 의회 특정 인사가 이번 (초기)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 언론은 대통령의 군 참모나 상황실 요원, 비밀경호 요원 등의 경우 조기 접종 대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의원들도 조기 접종을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특혜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적절한 시기에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면서도 "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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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도 첫 접종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은 첫날인 14일부터 열흘 이내에 모두 접종을 마무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다분히 미국 사회 안팎에 있는 백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받아들여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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