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지희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 단행한 임원 인사의 키워드는 '미래를 위한 리더십의 교체'였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등 미래차 신사업 분야 임원들의 약진이 돋보였으며, 그룹 부회장의 절반이 물러나고 정 회장의 참모진이 대거 승진하면서 '정의선 회장 체제(ES 체제)'를 이끌어갈 주요 인물이 대거 등용됐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차 관련 신사업 및 신기술, 연구개발(R&D) 부문으로 채워졌으며,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젊은 인재와 여성임원 5명의 승진 인사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의 발탁을 통해 그룹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혁신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이번 인사의 배경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4개 계열사 대표이사 신규 선임…미래車 임원 대거 승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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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체제' 이끌 주요인사 전진배치= 이번 인사는 정 회장의 취임 이후 단행되는 첫 번째 인사인 만큼 정 회장의 비전을 이해하고 함께 이끌어나갈 인물들로 채워졌다. 우선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한 장재훈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장 사장은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부와 경영지원본부장을 겸직해왔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에도 국내사업본부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으며 동시에 복장 자율화, 유연근무의 확산, 타운홀 미팅 등 조직문화의 혁신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능력을 인정받아 장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63,000 전일대비 37,000 등락률 -5.29% 거래량 2,218,142 전일가 700,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회복 현대차그룹, 홍콩에 수소 밸류체인 만든다…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대표이사인 이원희 사장은 미래 자동차 비즈니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최적화, 전동화ㆍ스마트팩토리 등 밸류체인 혁신, 기술개발 시너지 강화 등의 역할에 집중한다.


계열사 대표이사도 대거 교체됐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571,000 전일대비 58,000 등락률 -9.22% 거래량 947,011 전일가 629,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내 수익 불려준 효자 종목...더 담아둘 수 있었다면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신임 사장은 현대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2,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3.27% 거래량 1,367,438 전일가 168,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The 2027 모닝 출시…"고객 선호 사양 적용으로 상품성 개선"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ㆍ신사업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144,9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6.52% 거래량 1,238,386 전일가 155,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홍콩에 수소 밸류체인 만든다…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현대건설, 신한울 3·4호기 현장에 안전체험교육장 운영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감사 착수…서울시 "현대건설이 자진 보고" 신임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자에 포함됐다. 정재욱 현대위아 현대위아 close 증권정보 011210 KOSPI 현재가 89,000 전일대비 3,300 등락률 -3.58% 거래량 267,003 전일가 92,3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추가 조정 나올 때가 새로운 진입 타이밍?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현대위아, 모빌리티·로봇 인재 40여개 직무 집중 채용…미래 경쟁력 강화 "체질 개선한 현대위아, 목표가↑"[클릭 e종목] 신임 사장은 30년 이상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의 부품개발 부문을 경험한 부품개발 전문가로, 전동화 핵심부품 등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

(사진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사진=현대차그룹

(사진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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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ㆍ자율주행ㆍ수소연료전지 등 미래車 분야 임원 약진= 현대차는 이번 인사에서 미래차 분야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대거 등용하며 신사업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총괄하는 김세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인 신 사장은 UAM 사업 확장을 구상하던 정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2028년 현대차그룹의 UAM 상용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신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3대 사업구조의 한 축인 수소연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개발한 이규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전무도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글로벌 인수를 단행한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현동진 로보틱스랩 실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미래차 개발을 위한 리더십을 확보했다.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됐다. 신성우 현대기아차 CVC팀장, 윤구원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이상봉 현대캐피탈 데이터 사이언스 실장, 이형민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재원 현대차 UAM부문 사장,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 부사장, 이규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사진 왼쪽부터) 신재원 현대차 UAM부문 사장,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 부사장, 이규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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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의 시대' 올드보이 퇴진= 한편 현대차그룹의 올드보이로 불리던 4명의 그룹 부회장 중 2명이 물러나면서 본격적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2000년대 초반부터 현대차를 함께 이끌어온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MK의 남자'로 불리던 김 부회장은 과거 현대차 기획조정실과 비서실 담당 부회장을 맡아온 정 명예회장의 최측근이다. 정진행 부회장은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으며, 최근까지는 정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설립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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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회장은 2018년 수석부회장에 오르면서 정 명예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던 부회장들을 계열사로 이동시키거나 고문으로 위촉한 바 있다.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지난해 퇴임했고 이번 인사에서는 김용환ㆍ정진행 부회장도 물러나게 되면서 이제 MK 시대의 남은 인물로는 윤여철 현대차 노무담당 부회장이 유일하며, 오너 일가인 정태영 부회장도 유임됐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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