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홀린 메로나·바나나맛우유…빙그레, 올해 해외실적 사상최대
미국서 메로나, 중국서 바나나맛우유…해외 매출액 700억 돌파 기대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빙그레가 제품 '메로나'와 '바나나맛우유'를 내세워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제품 판매량이 치솟으면서 올해 해외 매출액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처음으로 해외 매출액이 7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빙그레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빙그레의 해외 매출액은 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01억원)가량 성장했다. 4분기 들어서도 비슷한 판매량을 이어가면서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사상 처음으로 7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700억원 고지를 점령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무적ㄴ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동안 빙그레의 해외 매출액은 2016년 469억원, 2017년 454억원, 2018년 492억원 등 400억원대에 머물렀다. 2019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단숨에 500억원을 뛰어넘어 2019년 63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7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2년 연속 퀀텀 점프(Quantum Jump, 대약진)를 기록하는 셈이다.
이 같은 사상 최대 해외실적이 가능한 이유는 미국과 중국 시장의 성장 덕분이다. 우선 미국 법인의 비약적인 성장세가 주목된다. 올해 3분기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176억원) 성장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 226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 성장을 이끈 주역은 메로나. 메로나의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 매장 입점 확대가 이뤄지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오래전 코스트코 매장에서 메로나 제품을 판매하긴 했으나 일부 점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미국 전역으로 본격 확장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는 현지 유통 주류의 상징으로 통한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택근무와 재택수업 등으로 미국 가정 내 간식 수요가 증가한 것도 메로나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이스크림이 365일 매일 먹는 간식 디저트로 자리잡은 문화도 존재한다.
중국 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202억원) 성장했다. 중국 법인 역시 지난해 전체 매출액 264억원을 뛰어넘어 올해 전체 매출액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중국 시장에서는 바나나맛우유 판매량이 높다.
빙그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됐지만 현지 법인들의 기민한 대처로 사상 최대의 해외매출 실적을 올렸다"면서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각 현지 상황에 맞춘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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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사상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전역 매장 확대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메로나는 미국에서 연간 1000만개 이상 팔린다. 국내와 달리 딸기·망고·수박 등으로 맛도 다양하다. 현지 편의점업계 수입 아이스크림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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