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팔당상수원 지방路에 '진공 노면청소차' 운영
양평군 등 총 9개 시·군 22개 노선 611km 대상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내년부터 팔당상수원 영향권 내 지방도로의 고농도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진공 노면청소차'가 도입·운영된다.
경기도는 "총 8대의 '진공 노면청소차'를 도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경기도 주관으로 '도로청소차 운영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인력과 충전인프라 확충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시·군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군에 위임하지 않고 도가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공 노면청소차 구매에 드는 국비를 지난 10월 환경부에 신청, 8대(3억 원/대) 구매 비용 총 24억 원의 50%인 12억 원을 받기로 했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고시한 '상수원 영향권 도로의 비점오염(非點汚染) 저감 시설 설치구간(환경부고시 제2016-44호)'에 포함된 도내 팔당상수원 영향권 지방도의 고농도 오염물질 비율을 낮추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비점오염'이란 생활하수나 공장·축사 폐수처럼 일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원과 달리, 도로나 시가지 등 오염원의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다수의 불특정 오염원에 의한 오염을 말한다.
도는 고시에 따라 비점오염 저감 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하는 도내 도로는 양평군 등 총 9개 시·군 22개 노선(25개 구간)으로, 연장은 611km에 달한다.
도는 앞서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진한 '비점오염 저감 시설 설치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결과, 대상 노선 611km 중 71.7%인 438km는 주 1회 이상의 정기적인 도로청소만 제대로 이뤄져도 비점오염원에 대한 저감효과가 충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인 겨울(12~3월)에는 집중관리 할 예정이다. 또한, 상수원영향권 도로를 보유한 광주, 용인, 여주, 양평, 남양주 5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비 97억 5,000만 원, 도비 97억 5,000만 원 등 총 195억 원을 들여 '비점오염 저감 장치 설치사업'도 병행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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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입할 '도로청소차'는 청소용 브러시와 미세먼지 배출을 방지하는 필터를 장착돼 미세입자 제거 기능을 갖춰 가로(街路) 청소와 분진 청소에는 적합하지만, 흡입구가 노면청소차와 같은 구조여서 분진 청소 폭이 좁고 주기적으로 필터의 세척·교체가 필요하다는 단점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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