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분석에 오토바이 고의사고 350명 '덜미'
2020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배달퀵 보험사기' 분석사례 등 11건 선정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DB손해보험의 한 직원은 특정 지역에서 10~20대 연령층의 오토바이 배달 서비스 종사자가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배달이 이뤄지지 않은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정황을 포착했다. 사고 오토바이에 동승자가 탑승한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의심을 부추겼다.
전산시스템(IFDS)을 이용해 사고 빈도와 동승 관계, 사고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사례가 보험금을 노리고 지인과 공모해 벌인 보험사기 행위라는 것이 드러났다. DB손보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수사기관 등과 협업해 350여명의 보험사기자를 적발했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 이 같은 내용의 'OO지역 사회초년생(배달퀵서비스)과 보험범죄 전쟁(최우수상)' 등 전문성, 업무 활용성이 높은 우수사례 11건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우수 조사사례, 예방활동 등을 발굴ㆍ공유함으로써 보험사기 조사 업무의 질적 향상 및 보험사기 대응력을 제고할 목적으로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조사사례 38건, 예방ㆍ홍보활동 29건 등 총 67건이 접수됐다.
최우수상 사례와 함께 ▲복제품 이용 튜닝 등 수입차 관련 보험사기 트렌드 분석 ▲AI 이용 보험사기 수법ㆍ패턴 분석 시스템 구축 ▲모바일 기반 보험사기 혐의자료 채증 방식 개발 등 다양한 사례가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접수ㆍ선정된 우수사례, 제안 내용 등을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ㆍ홍보활동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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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아울러 보험사기 조사 과정에서 보험사가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ㆍ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위반사항이 있으면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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