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모로코 관계정상화 합의"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남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모로코의 관계 정상화 합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우리의 두 위대한 친구인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외교 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는 합의를 했다. 중동 평화를 위한 거대한 돌파구"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최근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수단, 바레인에 이어 모로코가 네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나는 서부 사하라에서 모로코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며 "모로코의 진지하고 현실적인 자치 제안은 지속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정하고 지속적 해법의 유일한 기반"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미국이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모로코의 서부 사하라 지역에 관한 주권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로코는 1777년 미국을 인정했다"라며 "우리가 서부 사하라에서 그들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은 적합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모로코는 1990년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임시 평화협정을 마련하자 낮은 수준의 외교 관계를 맺었지만, 2000년 팔레스타인에서 두 번째 봉기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미국의 시선은 이제 걸프만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에 쏠린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쿠슈너 보좌관은 "현시점에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힘을 합치고 완전한 정상화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비밀리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와 회동을 했지만, 미 정권 교체를 고려한 왕세자가 합의 도출을 회피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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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23일 관계 정상화를 합의한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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