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개인의 공모주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정책이 공모주 과열 현상에 따른 단기적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한국증권학회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한국 IPO 시장의 발전방향' 정책 심포지엄에서 송교직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일부 공모주의 과열 현상에 의한 단기 처방"이라며 "일반 청약자 배정 비율을 늘려도 일부 공모주에 대한 청약자의 불만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공모주 일반 청약자들에게 배정하는 물량을 현행 20%에서 25∼30%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송 교수는 "일반청약자 배정비율을 30%까지 늘린다고 일부 공모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 불만을 해소할 수 없다"며 단기적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상장 후 주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오히려 개인 투자자의 손실을 초래하고 주관사의 가격 발견 기능 약화와 배정 실패 등으로 공모주 시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을 공모주 시장에 더 참가하게 하려면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모 펀드를 만들어 펀드에 배정을 많이 하는 방법도 있다"며 공모주 투자 전용 펀드 활성화를 제안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활발해진 상황에 공모주 배정 물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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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로 참석한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면 투자자 손실 문제가 있다"며 "가격 고평가로 인해 개인이 공모주를 팔고 시장에서 빠져나가면 IPO 시장도 '콜드 마켓'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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