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이브리드 SUV '듀오', 내년 해외 판매 이끈다
투싼·싼타페 HEV, 유럽·북미 시장 출격
볼륨 차급 SUV로 친환경 라인업 확대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해외 시장에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과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이어 내놓는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곳은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동시에 친환경차가 대세로 굳혀지는 유럽과 미국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내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유럽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싼타페 HEV 생산은 울산2공장이 맡는다. 론칭 후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HEV 모델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내년 유럽 판매를 위해 현재 현지 인증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싼타페 HEV는 이미 같은 시기 북미 시장 출격도 공식화한 상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내년 1분기 신형 싼타페의 HEV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만드는 싼타페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HEV 모델은 유럽 수출용과 동일하게 국내에서 생산된다. 이달 중 울산공장에서 북미 지역으로 향하는 싼타페 HEV 약 6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다른 기대작 투싼의 친환경 모델은 내년 봄 유럽에 이어 여름께 북미 지역 출시가 점쳐진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상품ㆍ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신형 투싼 PHEV 모델의 내년 출시를 공식화하며 "올 뉴 투싼은 가솔린과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HEV, PHEV 등 선택지를 갖추고 광범위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싼과 싼타페는 그간 현대차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선보인 친환경차 모델 대비 큰 체급의 SUV로, 해외 친환경차 판매량을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유럽에서는 올해 1~10월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4.3% 급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코나와 아이오닉 등 제한적인 차종으로 친환경차 연간 판매 10만대 달성이 가시화된 만큼 투싼과 싼타페의 합류로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월 국내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투싼 HEV가 출시 첫 날에만 1만대 넘게 계약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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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2022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10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친환경 신차 출시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특히 볼륨 차급에서 친환경차를 선보이는 만큼 유럽과 미국 내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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