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공정성 위해…음주단속 ‘도주 경찰관’ 타 경찰서가 수사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음주 단속 현장을 보고 도주하다 붙잡히자 재차 도망친 현직 경찰관이 제3의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는다.
경찰은 A 경위가 당일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공정성을 위해 A 경위 관할 경찰서가 아닌 제3의 경찰서로 이 사건을 이첩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음주 단속 현장에서 도주한 뒤 다음 날 자진 출석한 북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에 대한 사건을 광산경찰서로 이첩했다고 9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께 광주시 북구 양산동 한 도로에서 진행된 음주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차량을 유턴해 도주를 시도했다.
그러나 순찰차를 타고 추격한 경찰에 의해 붙잡혀 음주 측정 장소로 이동했다.
음주 측정 장소에 도착하자 마자 단속 경찰관들을 사이에서 도망친 A 경위는 4~5m 높이의 옹벽을 뛰어내려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은 차량 등을 수색해, 그가 현직 경찰관이라는 것을 파악한 뒤 자택을 방문하는 등 A 경위의 행방을 추적했다.
A 경위는 도주 10여 시간 뒤인 다음날 오전 8시 30분께 북부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곧바로 음주 측정을 했지만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로 나타났다.
이후 경찰은 음주단속 현장에서 도주했다는 점 등의 정황으로 보아 A 경위가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행적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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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집한 증거 등을 이날 오후 광산경찰서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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