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자 건설코리아] 해외서 인정받는 삼성물산 '안전의식'…2년 연속 최우수상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안전대회 최우수상
"안전이 경영 1원칙"…최첨단 기술력 동원
코로나19 맞춤형 안전대책 수립해 운영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삼성물산의 '안전 제일주의'는 공사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유명하다.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리와 글로벌 기준에 맞춘 안전보건시스템으로 사고가 일어나기 전부터 예방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철저한 현장관리로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정부가 주최하는 안전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물산이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T307 현장은 지하토목 공사로, 굴삭기와 지반개량기, 크레인 등 중장비를 주로 사용한다. 이 같은 중장비는 조금만 실수를 해도 근로자 충돌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장비에 자동 접근 경보 센서를 설치해 근로자가 접근하면 장비 운전자가 바로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근로자와 장비를 분리해 애초에 사고가 일어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또 안전 컨트롤 센터와 안전교육실을 현장에 설치해 감시직원이 작업장 곳곳의 작업 현황과 안전교육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지하 작업장에는 공공 알림(Public Announcement) 시스템을 만들어 수시로 안전 방송도 실시한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근로자의 위험한 행동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 알람을 울려 안전규정을 환기시키면서 작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비접촉식 자동온도 체크기와 자동 출입 기록기 등 각종 IT 시설을 현장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신규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비대면 교육을 실시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했다.
삼성물산 T307 현장은 코로나19 사전예방 활동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매년 주최하는 안전 경연대회에서 '사업장 보건상'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안전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안전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T307 현장을 비롯한 모든 현장이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방침 아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춰 삼성물산만의 고유한 안전보건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위험, 취약현장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안전 문화가 관리자 중심의 일방향적 지시가 아닌 경영진ㆍ근로자 모두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 삼성물산 주요 경영진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의 안전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안전관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주입식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토론하는 소통형 안전교육을 도입했으며, 근로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노력하는 중이다.
대표적인 안전 대책 중 하나가 위험예지활동(Last Minute Risk Assessment)이다. 이는 근로자가 스스로 작업 준비상태와 위험여부를 판단해 그날 작업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선진적 시스템이다. 근로자에게 보다 큰 결정 권한을 줌으로써 과거처럼 상사 등 외부적 요인으로 부상을 참고 일하다 사고가 커지는 문제를 막겠다는 목적이다.
또 주기적인 근로자 인터뷰를 통해 개인이나 현장 안전관리에 특이사항은 없는지 확인하고 안전 체험장, 가상현실(VR) 안전교육 등 체험형 교육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용인시에 설치된 안전 체험관인 '세이프티 아카데미'에서 매년 임직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해외에는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 안전 체험장이 있다. 방글라데시에는 내년 상반기 이같은 체험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체험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체험형 교육은 미션 수행 형태로 이뤄져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 교육은 위험 요인을 파악해 위험성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현장체험관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와 대처방안을 습득할 수 있는 응급체험관, 화재체험관으로 구성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