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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액체 급식에 넣은 유치원 교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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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 교사 이상증상 없어
해당 교사는 "맹물" 주장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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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유치원 교사가 급식과 음료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유치원 급식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린 혐의(아동학대)로 40대 유치원 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1일 점심 자신이 근무하는 유치원 복도에 놓인 급식통에 액체를 두 차례 넣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액체를 작은 플라스틱 약병에 미리 담아 자신의 앞치마에 넣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액체를 넣은 음식은 원생 11명이 먹었다. A씨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동료 교사들이 먹을 급식과 커피잔 등에도 비슷한 작은 약병을 꺼내 액체를 뿌리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A씨의 이 같은 행동은 최근 교무실에 있던 교사의 개인 컵이 사라지는 등 수상한 일들이 잇따르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유치원 측에 의해 확인됐다. 현재까지 원생들과 교사들이 이상 증상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유치원 측에 "해당 액체는 맹물"이라며 "심리적으로 힘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남부교육지원청은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유치원측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건강에 해를 끼쳤다면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겠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문제의 플라스틱 약병 8개를 국과수로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1년 치 유치원 CCTV를 압수했다. 경찰은 박 씨의 주장대로 급식에 넣은 것이 맹물이라 하더라도, 관련법상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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