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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정통 LG맨' 하현회의 고별사 "닮고 싶은 LG유플러스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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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전 세계 유수 기업들이 닮고 싶고 배우고 싶어하는 LG유플러스를 만들어 달라."


임기를 마치고 용퇴하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25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마지막 CEO 메시지를 통해 "지난 30여개월은 저의 삶과 비즈니스 여정에서 가장 축복되고 영광된 시간"이라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모바일 가입자는 1600만명을 돌파했고 유료방송에서는 LG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2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며 "통신사 최초로 5G콘텐츠를 수출하며 전 세계 사업자들에게 5G선도 사업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지난 임기를 돌이켰다.


그는 "한편으로는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사업에 대한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CEO로서 1년 365일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것도 사실"이라며 "저를 이어 황현식 사장이 새 CEO로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하 부회장은 새로운 대표이사로서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될 황현식 사장을 "탁월한 사업역량과 열정을 가진 사업가일뿐 아니라, 신뢰와 존경을 받는 출중한 리더이자 오랜기간 LG그룹 사업현장에서 같이 일해온 동지"라고 소개했다. 또한 "새로운 CEO와 함께 전 세계 유수 기업들이 닮고 싶고 배우고 싶어하는 LG유플러스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통신사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시대라는 격량에 놓여있다. 이는 LG유플러스에 큰 기회이자 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격변의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한 분 한분이 맡은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반드시 일등이 되겠다는 목표로 모든 열정을 불태워달라"며 "LG유플러스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1985년 LG그룹 공채로 입사해 36년동안 LG그룹에서만 몸담은 정통 LG맨이다.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을 거쳐 2017년7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취임하기까지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맡은 사업마다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업가’이자 ‘전략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LG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한 경험과 통신산업의 변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통신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 부회장은 "요즘 '행복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실감하고 있다"며 "첫 비즈니스 생활부터 퇴임까지 모든 인생여정을 LG그룹과 함께 했다. LG유플러스가 진정한 일등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힘차게 응원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현식 컨슈머 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CEO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CEO로 선임된 황 사장은 내년 이사회와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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