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총서 윤종규 회장 3연임 확정…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은 부결(종합)
윤종규 회장,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 다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이 공식 확정되고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은 무산됐다.
20일 오전 10시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개최된 KB금융 임시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의 3연임이 공식 확정됐다. 제1호 의안인 윤종규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2호 의안인 허인 국민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모두 통과됐다. 97%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률이었다.
반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제3ㆍ4호)은 최종 부결 처리됐다. 두 사람은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전문가라며 지난 9월 29일 주주 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인사들이다. 찬성률은 3호의안이 4.62%, 4호의안이 3.80%에 그쳤다.
임시주총이 열리기 직전 KB금융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 9.97%)이 1, 2호 안건은 찬성하고 3, 4호 안건에는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KB금융의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은 불가능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앞서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뿐 아니라 세계 의결권 자문사 양대산맥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역시 KB금융의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며 반대를 권유한 상황이었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지배구조 전문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식견을 겸비한 이사 전원으로 구성하고 탄소배출량 감축, KB 그린웨이 2020 발표 및 금융그룹 최초의 탈석탄 금융 선언 등 ESG 관련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3연임 윤 회장의 다짐은?
윤 회장이 2023년 11월 20일까지 3년 더 KB금융을 이끌면서 KB금융의 ESG 경영도 속도를 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 회장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은행 1위, 비은행 2위 확보 ▲넘버원 금융 플랫폼기업 도약 ▲글로벌진출 확대 ▲ESG 경영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 ▲디지털 인재 양성 등을 KB금융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윤 회장은 "평생금융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그룹,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핵심경쟁력 기반의 사업모델 혁신, 고객이 가장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 혁신,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진출 확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및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으로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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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금융의 우리사주조합 추천 이사제가 무산되면서 노동자를 직접 이사회 이사로 선임해 기업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노동 이사제 및 연장선상에 있는 노조추천 이사제의 연내 금융권 도입도 어려워졌다. 내년 초에는 노조추천 이사제를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추진하기로 합의한 기업은행이 노조추천 이사제를 도입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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