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여성복 브랜드 독립 후 매각, 전략적 제휴 추진
글로벌 SPA 확장·온라인 플랫폼 투자 집중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이랜드가 여성복 사업부 매각 등을 골자로 한 패션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다.


17일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 내 6개 여성복 브랜드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 뒤 매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랜드는 최근 삼성증권을 재무자문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주부터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하고, 다음달 말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이랜드 여성복 사업부는 이랜드월드의 미쏘,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 이앤씨월드의 이앤씨(EnC) 등 여성복 6개 브랜드로, 연매출 3000억, 에비타(이자 및 법인세차감전 영업이익) 400억원 수준이다. 이랜드월드 내 여성복 사업부 매출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이랜드, 여성복 매각…패션사업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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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사업부 매각과 함께 스파오로 대표되는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와 스포츠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온라인 대전환을 위한 플랫폼 투자도 강화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패션 포트폴리오 재편은 SPA, 스포츠, 여성복이라는 각 사업부 특성에 맞는 투자와 운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면서 “특히 여성복 사업부는 국내 최고의 여성패션 전문 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의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 후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랜드의 여성복은 영캐주얼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고, 내의부터 SPA까지 모든 아이템을 커버 가능한 여성 토탈 포트폴리오 사업 부문이다. 또한 전국 5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며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미쏘는 20대 여성을 핵심타깃으로 하는 SPA 브랜드로,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랑 받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다. 로엠은 91년 론칭해 30년 전통을 지닌 여성복 브랜드로 헤리티지와 현금창출력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에블린은 스페셜 컨셉의 아이덴티티를 지닌 여성 내의 브랜드로,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레깅스 및 스포츠브라 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클라비스는 30대와 40대를 겨냥한 베이직과 트렌디를 겸비한 브랜드로, 꾸준히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합리적인 웨어러블 패션 브랜드다. 더블유나인은 여성 시니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브랜드로, 고급화된 소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앤씨는 백화점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는 브랜드로, 유통채널 확보와 관련된 강점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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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여성복 사업부문 매각 후 이랜드의 유통력을 기반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여성복 사업부문이 매각 되더라도 자사 유통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매각을 통한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와 운영 측면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기존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성과를 내며 경쟁력이 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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