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예방률 94.5% 중간결과 발표
화이자와 달리 영상 2.2~7.8도서 보관
식약처 "최단시간 내 안전성 검사 마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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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예방률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코로나 백신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앞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냈다는 중간결과가 나온 데 이어 글로벌 제약사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동일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이지만,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다. 영하 70도 초저온 유통의 어려움을 덜었다는 게 장점이다.


정부, 코로나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 개최
식약처 "부작용·접종 횟수 종합적 고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임상 3상 결과를 속속 내놓으면서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준비에 분주해졌다. 정부는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를 처음 개최하고, 백신 도입 관련 기준 등을 논의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협상중인 기업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지만 위원회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임상 3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있는 제약회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라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백신이 어떤 것인지 고려해 위원회 중심으로 회사를 선정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다국적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를 통해서 국민 1000만명분을 우선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12일 "연내에는 전체 인구의 6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원활하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체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양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해지는 코로나 백신 선택지…정부 "안전성이 최우선" 원본보기 아이콘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한 팀을 꾸리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고의 팀을 구성해 최단 시간 내 안전성 검사를 마칠 것"이라며 "식약처가 믿을 만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지 않고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처장 역시 안전성 있는 백신 도입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임상에 보통 8∼9년이 걸리는데 지금은 1∼2년 안에 진행하는 등 신속하게 개발되고 있다"면서 "규제 당국으로선 제한된 여건에서 안전성 검증을 해야 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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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처장은 "백신 제품마다 특성이 다른데 무조건 골 라인에 처음 들어가는 제품이 우승은 아니다"면서 "5등이 우승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추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접종 횟수, 접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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