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홍진영 "석·박사 학위 반납하겠다…답답하고 속상"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진영은 6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저는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며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다"면서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고 썼다.
홍진영은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일보는 지난 5일 홍진영의 논문이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홍진영의 논문은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였다.
이어 이 매체는 이튿날 후속보도를 내고 홍씨를 가르쳤던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A 전 교수를 인용해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률은 74%가 아니라 99.9%"라며 "학교에서 홍씨를 본 적이 거의 없다. 석·박사 논문 모두 가짜"라고 전했다.
A 전 교수는 "홍씨의 학부와 석사, 박사까지 모든 과정의 학점을 준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해당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면서 "홍씨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홍진영은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으며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아 반성한다"고 썼다.
또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면서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되뇌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하다.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홍진영은 당초 국민일보가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홍진영 소속사 측은 5일 "홍진영은 자신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고 논문을 표절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표절률이 74%를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 당시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린다"면서 "해당 교수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피킬러 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50%가 넘는 표절을 걸러내기 위해 시작된 제도다.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홍진영의 논문은 표절되지 않았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하 홍진영 인스타그램에 글 전문.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 그리고 지난 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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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든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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