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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 아낀 카드사, 3분기 호실적…"비대면 소비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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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 등 5개 카드사
당기순이익 1조2979억원
전년 대비 19.1% 증가

마케팅비 아낀 카드사, 3분기 호실적…"비대면 소비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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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고 여행업종, 면세점 등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979억원으로 전년대비(1조894억원) 19.1% 늘어났다.

올 들어 5개사 모두 지난해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치열한 2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각각 전년 대비 24.0%, 1.7% 늘어난 3507억원, 2552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발생한 법인세 조정 관련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이 14.6%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하위권 카드사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우리카드는 전년대비 13.3% 증가한 1074억원, 하나카드는 무려 129.7% 늘어난 1144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만 봤을 때 순위가 뒤집혀 하나카드가 우리카드보다 순이익 규모가 더 커졌다.


코로나19에 마케팅비는 아낀 대신 비대면 카드소비 활짝

3분기 실적만 따로 놓고 봐도 신한·삼성·하나카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증가율만 보면 하나카드가 압도적이다. 하나카드는 올 3분기 전년 대비 203.1% 급증한 491억원을 달성했다. 마일리지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디지털·온라인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 전 부문 디지털혁신을 통해 비용효율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하나카드 측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 축소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해 지난해보다 41.1% 증가한 1281억원을 달성했다. 신한카드 역시 할부금융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한 1676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업계의 이 같은 호실적에는 '비용 효율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종, 면세점, 놀이공원 등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와 관련한 카드서비스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소비가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신한카드의 경우 올 3분기 누적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삼성카드 역시 카드사업 취급고가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그만큼 카드 사용이 늘었다는 얘기다.

연체율 역시 금융당국이 코로나19 대출만기와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내년으로 연장하면서 안정적이다. 신한카드 3분기 연체율은 1.24%로 전년 대비 0.16%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카드는 1.0%, KB국민카드는 0.99%를 기록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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