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에서 22~24일 입체낭독공연으로

인간 세계를 여행하는 신의 딸, 연극 '꿈이 아닌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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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DAC Artist) 윤성호 연출의 신작 '꿈이 아닌 연극'이 오는 22~24일 3일 간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입체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윤성호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 속 모순과 부조리한 모습을 탐구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인간의 소외, 불안 등을 자신만의 언어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은 2018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됐다. 올해 연출한 연극 '죽음의 집'은 서울연극제 연출상과 희곡상을 동시 수상했다.

'꿈이 아닌 연극'은 스웨덴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가 1901년 발표한 희곡 '꿈연극'을 각색한 작품이다. 희곡 '꿈연극'은 시공간의 관념을 깨는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윤성호는 희곡의 이야기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힘겹고 부조리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말한다.


신의 딸은 불평으로 가득한 인간의 삶을 살아 보기 위해 지구에 내려온다. 딸은 인간을 알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인간의 삶은 와이파이(Wifi) 속에 있다는 대학생, 사람들의 불평불만으로 더러워진 옷을 벗지 못하는 경비원,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을 변호해서 후원을 받지 못한 변호사 등을 만나며 결국 '인간은 불쌍하다'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윤성호는 "20세기 지구를 여행하던 신의 딸이 21세기에는 어떤 경험을 할까? 100여년이 지나 우리가 꾸는 꿈은 얼마나 달라 졌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톤 체홉(Anton Chekhov)의 '바냐 아저씨'를 모티브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여준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리 삶을 깊숙이 들여다 볼 예정이다.


'꿈이 아닌 연극'은 10월에 정식 공연을 준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 탓에 공연은 취소됐으며 대신 입체낭독 공연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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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15일 오후 2시부터 무료로 예약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된다. 오는 11월에는 두산아트센터 유튜브에서 온라인 낭독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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