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첫 공식 행보 '수소위원회'…상용차 수소 충전소 구축 논의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지희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취임 후 첫 대외 행보는 역시 '수소'였다. 취임식에서 수소경제 구현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그룹 비전을 강조한 정 회장은 정부와 함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 회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했다. 전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첫 행보를 '수소경제위원회'로 결정한 것은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진행했던 수소경제위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부처와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정 회장은 민간위원에 위촉돼 수소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정부서울청사에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도착한 정 회장은 위원회에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수소 상용차 개발과 보급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날 회의에 앞서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63,000 전일대비 37,000 등락률 -5.29% 거래량 2,218,142 전일가 700,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회복 현대차그룹, 홍콩에 수소 밸류체인 만든다…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그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업계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각 지역 지자체 관계자들 및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차 수소경제위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협약은 상용차용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민관이 함께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내년 2월 이전까지 SPC '코하이젠(kohygen)'을 설립해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민관이 연계한 충전소 운영으로 수소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우선 2021년까지 10개의 기체방식 상용차용 수소 충전소를 국내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며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코하이젠'이 주목하고 있는 액화 방식의 수소충전소는 기존의 기체 방식 충전소와 비교해 수소 연료의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도심 지역의 작은 입지에도 충전소 설립이 가능해지고 저장 효율도 뛰어나 대용량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는 수소버스와 트럭 보급을 위한 정책ㆍ재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지방자치단체들은 수소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한 현대차와 함께 '코하이젠'에 참여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 에너지기업 7개 사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한 융ㆍ복합 수소 충전소 구축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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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하이젠'의 주주 참여사들은 이달 중 설립 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적 투자자를 선정한 이후 추가 참여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공식 출범을 마치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서두를 방침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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