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숙 전 '나뭇잎 사이로'
10월7~11월10일 블루원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15-1)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심의 세계를 그리는 작가 박향숙의 '나뭇잎사이로 展' 이달 7일부터 11월10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블루원갤러리에서 열린다.
블루원갤러리에서 선보일 박향숙의 작업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전시이다.
박향숙은 일본동경多摩미술대학을 졸업, 같은 대학원에서 회화와 유화를 전공했다. 이 학교 교수인 한국미술의 거장 이우환 선생의 촉망받는 제자였다. 예술학박사까지 받은 재원이나, 이보다는 작가로서 더 심혈을 기울인다.
나뭇잎 사이로 '작가노트'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작업의 근간은
서정성이리라
작업을 시작한 계기와
지향점 또한
사물과 자연과 인간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애틋함이지 않을까?
작업을 이어갈수록
나에게는 미술사적인 개념이나
현학적 지식의 층이 한 겹 두 겹 쌓여가지만
그래도 작업에서 되돌이표 처럼 돌아가는 건
헛헛함, 고독감, 애수, 노스텔지어,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
오래전 읽었던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의 첫 소절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에서 난 감정의 죽음이 작가에게
얼마나 치명적일지 생각했다
세상이 어지럽고 부조리 하고
허무하다 하여도
작가는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봐야 하고
감탄하여야 하고
눈물 흘려야 하지 않을까?
그러한 작가의 마음에서 돋아난 선물이
세상을 적시고
한줄기 빛으로 비추어 지리라
오늘도 난 나뭇잎 사이로 새파란 하늘을 본다 .
-박향숙
삶이 외롭고 고단하고 힘들 때 나뭇잎 사이로 작은 희망과 밝고 선명한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금 같은 시기 닫혀버린 마음들이 이 작은 전시를 통해 하나하나 풀리기를 바라며 멋진 신세계로부터 라는 제목으로 전시의 장을 연다
멋진 신세계로부터/ 40x40x3.5cm /캔버스에 아크릴릭/2020
언제 터질지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비눗방울시리즈로 표현하며 빨강,파랑,노랑등 비눗방울 속에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모양과 그 안에 담겨있는 의미를 누구나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요술 같은 표현으로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우연한 움직임, 그 찰나의 빛을 묘사하고 있다.
3차원적인 세계관, 작품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받으며 공간에 관한 공간감형성도 나뭇잎 사이로 라는 전시의 제목처럼 전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
비눗방울놀이/가변설치/마카종이/2007-2019
소박한 행복을 꿈꾸면서 변형캔버스로 작업한 작품들은 전체적인 작품 컨셉은 같은 하늘아래 라는 것으로 작가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 비행기 안에서 밑을 내려다보았을 때 오밀조밀하게 여러 조각들이 한데 어우러져 마을도 이루고 바다도 강도 산도 숲도 하나가 된다는 생각에 작업하였다 ?박향숙-
풍경,그곳에 있는 나무들. 4/1원형캔버스, 아크릴릭 캔버스,2019 풍경, 그곳에 있는 나무들, 육각형캔버스30cm, 아크릴릭캔버스,2019
작위가 없는 무수한 기호와도 같은 작은 단편적인 이미지들이 가지고 있는 묘사적인 특성, 그리고 미묘하게 상대방을 동요시키는 그녀의 섬세한 마음을 닮은 풍요로운 이미지 같은 것도 있다.
성실한 화가의 존재 그 자체가 색이 되고, 형태가 되어 투영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눈앞에 놓여 있는 거짓과는 전혀 무관한, 바로 한결같이 자신을 그리고 있는 그림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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