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 합의 지연·주가 거품 우려에 기술주↓
컨택트주 한 달 째 강세 유지, 언택트주 약세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비대면(언택트) 관련주인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꺾이면서 컨택트(경기민감주·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내년 기업들의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대선 전 부양책 기대감이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전일보다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0.58% 하락한 28514.00에 장을 끝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6%, 0.80% 하락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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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는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시장에선 부양책 합의 지연과 주가 수준이 과도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일보다 떨어졌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두 달 만에 7일 평균 5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6% 증가한 수준으로 9일 연속 증가라는 점에서 겨울철 재확산 우려를 부추겼다.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이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대선 전에 부양책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며 합의가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또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고, 고용 시장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더 커졌다.

[굿모닝 증시]"기술주 조정 국면…관심받는 컨택트株" 원본보기 아이콘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컨택트주의 키맞추기가 시작됐다. 성장주는 흔들리고 있지만 가치주는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그간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치주와 경기민감주를 계속해서 외면했다. 6월과 8월 전후로 잠시 반등했지만, 그때마다 코로나19 재확산 이슈가 붉어지면서 반등했던 가치주는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정부는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추고 완벽한 방역보다는 경제 재개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진자 수를 보면 기존에 제시했던 거리두기 지침을 맞추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민의 피로도를 언급하며 경제 활동 재개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


지금의 입장을 정부가 유지할 경우 소비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구글 모빌리티 지수를 보면 한국은 추석 전부터 연초 수준의 활동량을 회복했는데,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 증시]"기술주 조정 국면…관심받는 컨택트株" 원본보기 아이콘


연말 배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타격과 불확실한 여건으로 배당 여력이 준 것은 맞지만 올해 배당주의 주가도 부진이 이어져 배당수익률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기존에 고배당 주식이었던 에너지 업종의 경우 예상 현금배당수익률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IMF의 경제성장률도 상향조정 되면서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 재개가 이어질수록 컨택트주에 대한 회복 기대감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IMF 10월 세게 경제전망을 보면 -4.4%로 지난 6월 제시된 수치(-5.2%)보다 상향조정됐다. 한국(-1.9%)도 주요국들과 함께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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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정상화로 재고 재축적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고 부담은 남아있지만, 경기 봉쇄 해제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가 빠르게 반등하면 소매 재고와 도매 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경우도 코로나19 여파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철강재 등 재고 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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