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국민의힘 간사가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영상 국정감사에서 증인 채택문제로 여당 의원들과 논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가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영상 국정감사에서 증인 채택문제로 여당 의원들과 논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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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지난 7일 개시한 국정감사를 두고 '맹탕국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책임 공방을 벌였다. 박성중 의원은 "증인·참고인이 빠져서 '맹탕국감'이 돼 간다"고 주장했고, 박용진 의원은 "야당의 무능 탓"이라며 맞받아쳤다.


박성중 의원은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들이 '맹탕국감'이라고 평가하고, 또 언론이 평가하니까 일단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간사로서 '맹탕'이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박성중 의원은 "국민들한테 뭔가 시원한 사이다의 개념을 좀 넘겨주고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 하는데 핵심 증인, 참고인들이 다 빠지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며 "피감기관에서 중요한 자료 요청에 대해서는 무슨 개인정보보호라든지 이런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 끝까지 버티면 사실상 지금으로서는 할 수가 없어 '맹탕 국회'가 돼 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털의 여론 조작 관련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라든지,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세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여당에서) 합의를 안 해줘서 증인 채택을 아예 못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삼성증권이 전반적으로 관여,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삼성증권이 전반적으로 관여,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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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출연한 박용진 의원은 박성중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한방 없는 맹탕국감은 야당 무능 탓이다"라고 반박했다.


박용진 의원은 "고기 뼈다귀 하나라도 있어야 사골 국물을 낼 텐데 건더기 하나 만들어놓지 못하시고 '국물 맛이 없네, 맹탕이네, 물을 탔네'라고 얘기하는 건 야당의 무능이다"라며 "저희가 야당일 때도 여당은 비슷하게 저렇게 핵심증인 채택 못 하도록 하고 그다음에 자료도 도움이 안 됐었다"고 했다.


이어 "그럴 때 어떻게 돌파하느냐는 야당이 이런 문제를 잘하는 것에 달렸다"며 "이미 언론에 난 이야기를 다시 확인하는 수준 가지고는 국감 돌파가 안 된다. 야당이 따로 하나 확인한 것, 정말 현장 취재를 통해서 확인한 이야기들, 그리고 물증들, 이런 것들을 가지고 와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확인 못 하는 것들을 찾아가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 끌어내야 한다"며 "그런데 그런 거 없이 '왜 국감에 핵심증인 채택해 주지 않느냐? 자료 안 주냐?'고 하시는데 자료는 여당도 못 받는다. 여당 의원인 저도 핵심증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신청하면 잘 안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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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은 "뼈다귀 하나 먼저 던져 난리가 나서 증인채택을 안 해 줄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나? 그런 거 전혀 없이 '불러내면 내가 뭔가 터트릴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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