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 법사위원회에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안경을 바로쓰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 법사위원회에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안경을 바로쓰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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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1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오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 간 공방이 격해지며 결국 파행됐다.


여야는 국정감사 시작과 함께 자료 요청을 놓고 갈등을 보였다. 지난 7일 법제처 국감에서 언급된 이강섭 법제처장의 재산 자료 요청을 놓고 20여분 가까이 논쟁을 벌이다 11시30분이 돼서야 본 질의를 시작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개혁을 시작으로 법무부 국감 질의에 나섰지만 추 장관 아들의 '특혜휴가' 의혹을 놓고 양측간 목소리는 높아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 의혹과 관련해 아들 서모씨 등 20여명의 일반 증인을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일절 거부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대정부 질의에서 거짓 진술한 것을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추 장관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추 장관은 "거짓 진술하지 않았다. 법령 위반하거나 부정한 청탁,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지원장교의 번호를 보좌관에 전달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저 문자는 제가 지시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 의원이 "질문 취지는 대정부질문 발언의 진실성에 대해 여쭤본 것"이라고 하자 추 장관은 "그 카톡에 이런 문자가 있다는 것은 이 휴대폰이 포렌식이 돼서 아는 것일뿐이고, 그걸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추 장관은 '군무이탈 사건'이라는 전 의원의 발언에 "군무이탈 사건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방부와의 서일병 구하기'라는 발언에도 "서일병은 구해진 사람이 아니다. 군복무를 다 이행한 사람이다. 굳이 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계속된 전 의원의 질의에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조용하게 장관과 국회의원이 질답할 수 있도록 장내 정돈을 부탁한다"며 "김남국 의원 너무 심하다. 말끝마다 개입해서 추 장관 답변을 왜 자기가 하냐"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이 김남국 의원에 "조용히 해달라"고 말렸지만 장 의원과 김 의원 간 고성은 계속됐다.


특히 김 의원은 "야당에서는 민생이라든가 질의를 하지 않고 오로지 추 장관과 관련된 정쟁과 관련된 이야기만 한다"면서 "예의라는 건 상호 서로 존중하라는 것인데, 예의를 왜 잘 지키지 않냐. 왜 반말하면서 왜 다른 사람에게 모욕을 주면서 예의 없는 행동을 하면서 예의를 지키라고 하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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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서로 반말했는지 여부'를 두고 고성이 오갔고 윤호중 위원장은 "지금 더 이상 감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감사를 중지했다가 오후 2시에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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