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5년 보다 0.2도 높아
이산화탄소 농도 18% 이상 증가
해수면 상승·북극 해빙면적 위축

9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니퍼힐스 인근에서 확산하는 대형 산불 '밥캣 파이어'를 막기 위해 소방 항공기가 주택가 인근에 방화제를 살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9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니퍼힐스 인근에서 확산하는 대형 산불 '밥캣 파이어'를 막기 위해 소방 항공기가 주택가 인근에 방화제를 살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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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 지구적 기온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직전 5년은 역사상 가장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세계기상기구(WMO)가 발간한 지구기후보고서(2015~2019)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전 지구 평균 온도는 5년 단위 기록으로 가장 따뜻했고, 앞선 5년보다 0.2도 더 높았다.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가 이전 5년 보다 18%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는 주요 기후 지표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해수면 상승이 가속되고 북극 해빙 면적이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등 남극 해빙도 급격히 감소하면서 빙하지대와 그린란드 및 남극 빙상에서 지속적으로 얼음이 융해되고 있다.

더 많은 열은 해양에 갇히고 있는데 수심 700m까지 해양의 열 함유량은 2019년 기록상 가장 큰 값을 보였다.


최악의 기상 재해 폭염…아마존 밀림·북극까지 산불
허리케인 '하비' 1250억 달러 경제적 피해

최근 5년 동안 최악의 기상학적 재해는 폭염이었다. 모든 대륙에서 나타났으며 많은 국가가 새로운 기온 기록을 세웠다. 전례 없던 산불은 유럽, 북미, 호주, 아마존 밀림은 물론이고 북극 지역까지 발생했다.


기후가 끼치는 주요 피해 중 대부분은 극한의 기상 현상과 결부 된다. 열대저기압 같이 짧게 끝날 수도 있고 가뭄과 같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다. 2019년 여름 북극에서는 전례 없는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6월 한 달간 산불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 양은 50Mt에 달했다. 2010년부터 2018년 기간을 통틀어도 산불로 인한 어느 6월 배출량도 이보다 많지는 않았다.


자연재해 중 가장 큰 경제적 피해는 태풍, 허리케인 등 열대저기압으로 발생한다. 2017년 대서양은 허리케인 피해가 최악으로 기록된 해 중 하나로 허리케인 '하비(Harvey)'로 1250억달러가 넘는 경제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5년 간 평균기온은 상대적으로 더 높았지만 극심한 한파와 폭설도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 북미에서 발생했으며 아르헨티나 바릴로체에서 2017년 7월16일 -25.4도까지 떨어졌으며 이전 최저기록보다 4.3도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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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 및 분석에 따르면 더위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사망에 이를 위험은 1980년 이래 꾸준히 커지고 있다. WMO 보고서는 폭염으로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1만1000명이 사망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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