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 경제성장 기여도 57.8%, 도시화율 44.38 %, 엥겔지수 28.2%
중국 지도부, 미ㆍ중 갈등 장기화 대비…14ㆍ5 계획 쌍순환론 방점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8일 지난해 중국 내수(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57.8%라며 '내부순환 경제(쌍순환 경제)'를 강조했다. '제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3ㆍ5계획, 2016∼2020년)' 기간중 중국 경제의 체질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인민일보는 "과거 제조 및 생산, 수출에 의존하던 중국 경제구조가 내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내수는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4ㆍ5계획, 2021∼2025년)' 수립을 앞두고 그동안 추진해 온 13ㆍ5계획이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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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ㆍ중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가 불가피한 만큼 14ㆍ5 계획이 쌍순환 중심으로 만들어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쌍순환이라는 단어는 지난 5월14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처음 사용했다.

시 주석은 당시 "공급 구조 개혁을 심화하고, 중국의 세계 최대규모 시장과 내수 잠재력이란 장점을 살려 국내ㆍ국제 쌍순환이 서로를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수출과 내수라는 쌍순환론을 자주 언급하면서 중국 14억 내수시장을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15일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국내 대순환을 주체로 하고 국내와 국제 순환이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은 폐쇄적 국내 순환이 아니라 개방된 국내와 국제 쌍순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일보는 소비와 관련 중국인의 엥겔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인의 엥겔지수가 28.2%라는 것이다. 8년 연속 엥겔지수가 내려가 중국인의 소비구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인의 삶의 질이 개선됐고, 향후 중국 소비시장이 '식(食)' 중심에서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민일보는 "중국인의 서비스 소비가 상품 소비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도시보다 농촌 소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국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도시화율(도시거주 인구/총인구)이 44.38 %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도시화율은 35.93%였다. 1억명 이상의 농촌 주민들이 도시에 정착,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신화통신 역시 내수를 강조하기 위해 중국 도시화율 개선이라는 기사를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의 내수 관련 보도에 대해 14ㆍ5계획의 윤곽이 잡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ㆍ중 갈등 장기화에 대비 중국 정부가 내수카드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해외자금 유치를 위해 금융시장 개방 등 규제 개혁 방안도 함께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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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 낙후된 서부지역에 대한 경제 지원 및 개발 계획과 해당 지역의 교육 환경 고도화 플랜도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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