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진술 확보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검찰이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최근 김 대표로부터 "금감원 간부 A씨에게 수천만원의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옵티머스 펀드 수익자에 정부와 여당 관계자 여러 명이 포함돼 있다는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하고 이들이 실제로 옵티머스 펀드 조성·운용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김 대표는 2018년 4월~2020년 6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2900명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끌어모아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조성한 뒤, 실제로는 부실채권 인수·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다른 관계자 3명과 함께 기소됐다.
재판을 받고 있는 김 대표는 일부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피고인은 2019년 1월쯤에야 매출채권이 허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했다"며 "그 이전에는 범행에 공모하거나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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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지난달 24일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수탁영업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김 대표를 기소한 이후에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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