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취소된 예산 “신음하는 주민 돕자” 조합원 전원 뜻 모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 공무직노동조합 기장군지부는 지난 4월 취소한 ‘근로자의 날’ 가족동반체육대회 예산 861만원을 반납했다. 또 남은 하반기 공무직단체 지원 예산도 모두 반납할 의사를 밝혔다.
부산시 공무직노동조합의 노조 창립기념일을 맞아 매년 10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열렸던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 체육대회’가 올해 코로나19로 취소됨에 따라 공무직노동조합 기장군지부(지부장 박종춘)는 관련 예산 2580만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또한 기장군지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 여건을 고려해 연 1회 실시하던 공무직근로자 선진지 견학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 1470만원도 추가로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장군은 공무직노동조합 기장군지부의 뜻에 따라 2020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관련 예산을 반납 처리할 예정이다.
박종춘 지부장은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신음하는 지역민들을 돕고자 금년도 공무직단체에 지원되던 예산을 전액 반납하는 것에 전 조합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코로나19와 태풍 등 지역에 재난이 닥칠 때마다 현장에서 앞장서는 공무직 근로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듯이 작은 힘들이 모이면 지금의 어려운 시기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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