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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변동성 커진 美증시…"정책 공백으로 하락 폭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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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에
"미국 증시 추가 하락 전망"

내년 실적 증가 예상되는
반도체, IT 등 대형주로 대응 나서야

안전자산 '금'도 내림세
1800달러 초반서 지지 될 것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당분간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흐름을 멈추기 위해선 5차 경기부양책 합의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평균 물가목표제 구체적 방안 제시 등이 등장해야 하지만 9월 내 실행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하락 변동성을 키우고 있어 위험을 회피(헷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 등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7% 상승한 1만672.27로 장을 끝냈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2%. 0.3% 올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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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전일 폭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 등이 중심이 됐다. 애플(1.03%)을 비롯한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인 엔비디아(1.85%) 등이 상승했다.

추가 부양책 통과가 어려워진 점은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로 인한 부정선거 가능성을 빌미로 대선에서 패하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거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이슈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공화당과 차이가 큰 2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하락 폭을 키웠지만, 공화당과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하자 다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 이번 글로벌 증시 하락의 원인은 심리다. 시장 기대와 비교해 구체적 내용이 없었던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 강행 등의 방침에 따른 작아진 경기부양책 통과 가능성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이다. 테슬라 베터리데이, 니콜라 CEO 사임도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그간 정책과 유동성 공급으로 높아진 투자심리는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져 왔다. 현재 유동성 공급은 계속되고 있지만, 정책의 힘이 약해진 점은 부담이다. 5차 경기부양책은 연내 합의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TV토론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미국 대선에서도 최대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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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정책 공백기를 버티기 위해선 대형주에 대한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자동차, IT, 2차전지 등 대형주는 내년도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오히려 이번 조정을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의 공백으로 힘든 시 기를 맞았지만, 정책이 소멸한 것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대형주로 대응해야 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달러가 강세 전환하며 금 가격 하락도 나타나고 있다.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미국 달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금은 미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금의 상대적 가치를 낮춘다. 그런데도 금 가격이 달러 상승 폭보다도 가파르게 하락하는 이유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현금의 선호도가 높아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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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도 금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연준은 평균 물가목표제를 도입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견인하고 실질금리를 낮추려 했으나 금융시장은 연준의 기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하는 BEI 10년 물은 9월 내내 하락세다. 실제로 2%를 상회하는 인플레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된 결과다.


당분간 단기적인 금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은 온스당 1800달러 초반에서 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도 금 가격의 상승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미국 Fed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 달러가 중장기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개될 정치적 공방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를 견인해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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