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출신 지성호 "야만적 행태 소름…구애에 대한 화답이 우리 국민 총살"

북한서 피격 공무원 탑승했던 무궁화 10호./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북한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북한 정권의 야만적 행태에 소름이 끼친다"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인권침해가 북한 내부에서도 모자라 이제는 우리 국민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08년 고(故) 박왕자 씨 피격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국가 공무원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재차 강조하는 중에 반인권적 행동을 자행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구애에 대한 화답이 바로 우리 국민 총살이냐"라며 "매 시각 벌어지는 북한의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목소리를 높여야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통일부 장관이 인권침해 문제는 뒤로한 채 남북협력만을 강조하고 있으니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굴종적인 저자세 대응에 국민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소연평도에서는 실종된 남측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됐다. 군 당국은 북한 측이 해당 공무원의 시신도 해상에서 불에 태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