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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CFO, 창업자 사임·당국 조사에도 "변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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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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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다가 사기 의혹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가 최근 트레버 밀턴 창업자 사임과 금융당국의 조사에도 "변한 것은 없다"면서 사업을 계속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킴 브래디 니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화상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이 미래와 우리가 내놓는 것, 내놓을 것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래디 CFO는 "우리는 우리 파트너사들로부터 상당한 배려를 받고 있다는 점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 파트너사들이 우리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는 미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니콜라의 핵심 투자자인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전날 니콜라와의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강조한 것이다.


브래디 CFO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최근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금융분석업체이자 공매도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의 기술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이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힌덴버그에 따르면 니콜라는 수소전기차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대형 자동차 제조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고 비판했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주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에 대해 언덕 위로 끌고 올라가 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치 실제 가동중인 프로토타임을 개발한 것처럼 보이려는 의도 등으로 이런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것이다.

니콜라는 힌덴버그측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다. 프로토타입처럼 등장했던 동영상은 일종의 홍보 동영상이며, 해당 차량은 자체 동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니콜라는 동영상의 차량이 자체 추진력으로 주행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힌덴버그측은 이와 관련된 통화와 문자, 이메일 기록과 사진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브래디 CFO는 컨퍼런스에서 보쉬가 투자를 결정하기 전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니콜라와 니콜라가 보유한 기술에 대해 평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충분히 면밀한 조사를 거쳐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모든 부품을 만들고 있다고 한 적은 없다. 애플의 아이폰을 생각해봐라. 그들이 모든 개별 파트를 만들진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디자인과 기능, 유저 인터페이스를 컨트롤한다"고 항변했다.


니콜라의 주가는 이날 28.51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전일대비 3.37% 상승했다. 지난 20일 창업자 사임 소식 여파로 인해 전날 19.3% 폭락한 뒤 소폭 오르며 장을 마친 것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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