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협약…안동 임윤익 후손의 주택 리모델링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안동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개량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모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안동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개량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모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16일 오후 경북도 안동시 임하면에 있는 낡고 허름한 단독주택에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이 대거 찾아들어, 마을주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주택은 1919년 독립만세운동 당시 안동지역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임윤익 선생의 후손 임시재 어르신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날 이곳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김형동 국회의원, 권광택 경북도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정진영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이용옥 경북청년봉사단장,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 청년언론인 등 15여명이 모였다.


이들의 방문은 '경상북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사업'의 첫 사업 대상으로 이 집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사업은 지난달 14일 경북도-한국해비타트-경북청년봉사단 간 체결한 '희망의 집 고치기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4대에 걸쳐 내려온 임시재 어르신의 주택은 곳곳이 낡아 조그마한 충격에도 외벽의 흙부스러기가 떨어졌고, 계단은 높아서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었다. 오래된 화장실은 시멘트 발림으로 열악했으며, 겨울에는 외풍 차단도 잘 되지 않는 방에서 땔감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거개선 자원봉사자들은 사전교육을 받은 뒤 외벽 페인트칠, 나무 못질, 오일 스테인 바르기 등 각자 분담된 역할을 맡아 리모델링의 기초 작업에 동참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이 주택에 대한 전면 리모델링을 추석 이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임시재 어르신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나서서 독립운동을 하신 할아버지를 알아주시고, 후손들을 도와주니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과 함께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때 '쎄시봉' 가수로 이름을 떨쳤던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은 조국을 되찾고자 젊음과 목숨을 희생하신 독립유공자 분들의 헌신이 만들어낸 기적임을 잊지 않고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이셨던 배선두 선생은 고인이 되셨지만, 그 고귀한 애국정신은 독립운동가 후손을 통해 면면히 남아있다"면서 "호국의 땅인 경북도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그에 걸 맞는 예우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AD

한편, 경북도와 한국해비타트는 올해 최대 10가구 정도 주거개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사업을 확대해 경북도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 받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