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말까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영문) 최종본 유네스코 제출
2022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등재 여부 최종결정 예정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2호분. 사진=전북도청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2호분. 사진=전북도청

AD
원본보기 아이콘


[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태인 기자] 전북 남원의 인월면 유곡리와 아영면 두락리 등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국내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전라북도는 9월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 심의 결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2013년 3개 고분군(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하려 했지만, 2017년 문화재위원회에서 3개의 유적만으로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가야고분군’ 104개소 중 선정 평가를 통해 4개 고분군(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창녕 교동과 송현동)을 확대해 2019년 1월에 7개의 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했다.


세계유산 등재 공동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10개 광역·기초지자체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7년 발족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해 왔다.


그동안 3개 고분군 내 지자체(김해, 함안, 고령)가 개별적으로 수행해 오던 등재 신청서를 원점에서 재검토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증명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거듭했다.


2017년부터는 국내 고고학 및 세계유산 전문가들의 참여와 자문, 그리고 중국 및 일본 고분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통한 현장답사와 학술토론 등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가야고분군’의 고고학적 가치와 국내·외 비교연구를 담은 ‘가야고분군 연구총서’ 총 7권을 발간하기도 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신청은 2019년 3월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에서 조건부로 등재 신청 후보로 가결됐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등재 신청 후보 조건부 해소 심의 시에 부결돼 등재 신청 후보 선정이 보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등재추진단에서는 당시 제시되었던 3가지 조건인 △역사성을 보완할 수 있는 연구팀 보강 및 전문가 참여 △비교연구 재작성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할 수 있는 유산에서의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전문가가 검토 후 등재 권고가 있어야 등재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유산위원회 등재기준(OUV·온전성·진정성·보존관리 등)을 제시하여 이해하기 쉬운 완벽한 논리와 증명이 있어야 한다.


이제 ‘가야고분군’은 이번 문화재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심도 있게 수정·보완하여 오는 9월 말까지 세계유산등재신청서 영문 초안 제출 후 내년 1월 말까지 영문 최종본을 제출하게 되고, 유네스코 자문기구(ICOMOS)의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2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윤여일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에서 요구하는 자료 보완, 현지 실사 등 험난한 일정들이 남아있다.”며 “‘가야고분군’이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유적임을 세계인에게 입증하여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가야고분군 내 10개 지자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AD

또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대한 정비와 홍보관 건립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태인 기자 kti145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