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北 신포조선소에 SLBM 시험발사 준비 정황 포착"
지난 4일에 이어 닷새만에 위성사진서 재포착
핵·미사일 외 신형 전략무기 공개 등 나설 수 있어
9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이 공개한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찍은 위성사진의 모습. 버뮤데즈 연구원은 해당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에어버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의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왔다.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할 것이란 관측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CSIS 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글에서 "이날 입수한 위성사진에서 신포조선소의 선박 보안구역 안이나 인근의 활동이 계속 포착된다"며 "이 활동이 결정적이진 않지만 신형 SLBM인 북극성-3형의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북극성-3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앞서 지난 4일에도 신포조선소 선박 보안구역 내 정박한 여러 척의 선박 중 하나가 기존의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며 시험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해당 선박이 이번 위성사진에서도 포착됐다며 "신포급 실험용 탄도미사일 잠수함(SSBA)과 수중 시험대 바지선이 정박한 부두에 기중기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차량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 12m 길이의 노란색 트레일러 또는 트럭이 같은 부두에 있다"면서 "이는 건설 장비 일부이거나 미사일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트레일러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포급 SSBA가 육안으로 보이진 않지만 수직 관측을 제약하기 위해 설치한 천막 아래 부두를 따라 정박한 채로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한편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이날 미국평화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토론회에서 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핵과 무기실험을 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할 필요가 있는 또다른 요소는 추가 무기 시험이 아마도 시간의 문제라는 점"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더는 핵ㆍ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히고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점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무기 시험 중단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이런 노력이 또다른 외교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