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사전] 산스장-헬스장 대신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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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헬스장 영업이 중단되자 운동 마니아들이 산 중턱 또는 인근 공원에 있는 운동 시설로 몰리고 있다. 산과 헬스장의 합성어인 ‘산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실내 체육시설 이용이 어려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안공간으로 떠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야외 운동기구가 잘 갖춰진 ‘산스장 추천’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는가 하면, SNS에 산스장에서 촬영한 운동 인증 사진 게재도 늘고 있다. 산스장을 찾은 한 30대 남성은 “하루라도 쇠질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며 “근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면 차로 원정 산스장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20대 여성은 “공기도 좋고 지대가 높아 하체운동 효과도 있는데다 복장에 신경을 덜 써도 되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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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벨과 덤벨은 물론 등운동이 가능한 ‘하이풀·로풀 머신’과 하체 운동이 가능한 ‘레그 익스텐션 머신’, 가슴 운동에 좋은 ‘체스트 프레스 머신’과 등과 팔에 자극을 주는 ‘케이블 머신’ 등을 두루 갖춘 헬스장급 산스장은 초저녁부터 2~30명의 젊은 운동 마니아들이 몰린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야외에 있어 관리나 소독에 취약하기 때문에 기구나 난간 등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두 명 이상만 모여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만큼 가급적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용례
A: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요새 헬스장도 못 가고 살이 엄청 찐 것 같아.
B: 맞아. 나도 그래서 덤벨이랑 매트 주문했어. 홈트레이닝 하려고.
A: 홈트도 좋은데 사람들이랑 모여서 운동해야 재미도 있고, 경쟁도 되고 하는데. 요새 산스장이 그렇게 인기라잖아. 실외라서 답답하지도 않고. 같이 가볼래?
B: 야! 금속으로 된 난간 이런 데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대 9일까지 산다는데, 뭘 믿고 밖에서 소독도 안 된 기구로 운동을 해. 다들 고통 분담 하고 있는데, 너무 위험하다 야.
A: 내가 생각이 짧았어. 너 기구 어디서 주문했어? 나도 알려줘. 홈트로 버텨봐야겠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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