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文대통령 "더한 감염병 와도 극복"(종합)
文 "코로나 이후 더한 감염병 닥쳐와도
선제적으로 대응·극복 역량 갖춰주길"
신설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각각 발탁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55) 현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는 강도태 (50) 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51) 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질병관리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됐고, 보건복지부 2차관은 새롭게 신설된 자리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러한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청장은 1965년생으로 광주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를 각각 취득했다. 보건연구관 경력채용으로 보건복지부에 입부한 정 청장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질병관리청은 조직이 확대되고 정원도 907명에서 1476명으로 인력이 대폭 늘어나는 등 중앙행정기관에 걸맞은 위상과 권한을 갖추게 됐다. 청와대는 질병관리청이 새롭게 정비된 복지부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흔들림 없는 방역과 강화된 보건의료 정책이 집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정 신임 청장 발탁 배경에 대해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예방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 신임 제2차관은 1970년생으로 서울 면목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35회로 입부해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다.
복지부에서 보건 분야를 전담하는 복수차관제는,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국민과 의료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보건의료 관련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건강정책 전담조직 강화를 계기로 '마음방역' 등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왼쪽부터)을, 보건복지부 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하 사진=청와대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강 대변인은 "그간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아 왔다"면서 "보건의료 분야의 첫 전담 차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핵심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신임 차관은 1969년생으로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정책학 석사와 법학 박사,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를 했다. 행시 35회로 입부한 뒤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지냈다.
고용노동부 최초로 여성 기조실장에 오른 정책통으로 업무 역량과 조정·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배우자 출산휴가제·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 등의 여성·청년 업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왔다.
강 대변인은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성가족부의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육성 등의 핵심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신임 차관 임명일자는 오는 9일이며, 정 신임 청장과 강 제2차관의 임명일자는 복지부 조직개편 및 질병관리청 출범일인 오는 12일이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안을 처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고, 코로나 이후 더한 감염병이 닥쳐와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극복할 역량을 갖춰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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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보건 분야 전담 차관 신설을 시작으로 우리의 보건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고, 의료계와 국민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공공의료 확충,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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