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늘리고 2배 보상…심상찮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폴드2 호평 힘입어 대대적 공세 펼치는 삼성전자
폴드에서 갈아타면 100만원…중고 보상액 '2배' 내걸어
갤럭시S·노트 이을 새 플래그십 가능성 평가할 시험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2 초반 흥행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작 대비 디자인과 사양이 크게 개선됐고 외신의 호평까지 이어지면서 폴더블 폰을 대중화시킬 절호의 타이밍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갤럭시Z폴드2 초반 물량을 수천대 수준으로 늘린다. 갤럭시폴드와 Z플립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생산 능력이 개선됐고 폴더블 폰이 극초기 시장에서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예년보다 늘어난 덕분이다. 전작의 단점이었던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노치 등 디자인이 개선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공급 확대 계기로 작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마케팅이 쉽지 않아 삼성전자는 사은품과 파격적인 보상판매 전략을 마련했다. 최대 100만원까지 현금으로 보상하는 특별보상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갤럭시폴드 구매자가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폴드2를 구매하면 선착순 1만명에 한해 100만원을 지급한다. 사용했던 폴드 기기 상태에 차등을 두지 않고 액정 유리가 손상되더라도 전원이나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되면 보상해준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갤럭시Z폴드2 사전판매에 앞서 사은품으로 갤럭시버즈 라이브 또는 스페셜패키지 1종을 제공한다. 사전예약자에게는 파손ㆍ분실보험ㆍ방문수리 가능한 삼성케어플러스 1년권도 제공한다. 전작에서는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를 패키지로 함께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유선 이어폰이 번들로 포함돼 사전예약·초기 구매자 대상으로 버즈 라이브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겨냥한 중고 보상 판매 프로그램도 공개됐다. 아이폰6나 아이폰SE 등 구형·중저가 모델까지도 포함시켰다. 삼성전자는 '이통사들의 중고매입가 기준 최대 2배'까지 보상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중고 보상프로그램은 오는 15일부터 10월31일까지 갤럭시Z폴드2나 갤럭시Z플립 5G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중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 ▲갤럭시노트 FE ▲갤럭시폴드 ▲갤럭시Z플립 ▲아이폰 6·7·8·X시리즈·11·SE다. 갤럭시Z폴드2 뿐 아니라 갤럭시Z플립 5G 구입자에게도 적용된다.
갤럭시Z폴드2의 성패는 향후 폴더블 카테고리가 갤럭시S·노트에 이어 새로운 플래그십 반열에 오르는 시험대다. 폴더블의 폼팩터 혁신을 넘어 기능으로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까지 극복해야 한다. 연 3억대 가량을 출하해왔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 상반기 1억2100만대에 그쳤다. 지난해 출하량(2억9100만대)의 절반에도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하반기에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Z폴드2 쌍끌이로 상반기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폴더블 카테고리가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IT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은 구형 모델에 대한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고 세련된 장치로 다듬었다"며 "갤럭시Z폴드2는 고급스러움을 갖춘 휴대폰인만큼 대중을 겨냥한 제품은 아니지만 독특함에 비용을 지불하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는 틈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Z폴드2가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이끌고 얼리어덥터 공략을 통해 매출을 개선할 것"이라며 "갤럭시Z폴드2가 갤럭시노트를 대체해 2021년 하반기 주력 모델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