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거 집단감염’, 방문판매시설 연결고리 확인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 천안 성거읍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방문판매업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충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74명 중 천안 확진자는 203명으로 172명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달 15일 이후 확진자 중 88명은 천안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16명이 방문판매사업장에 방문했거나 방문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도는 파악한다.
특히 방문판매사업장 관련 16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선 천안 동남구에 위치한 A 방문판매사업장 운영자 2명이 지난달 26일, 31일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밀폐된 사업장에서 1시간 이상 머물며 운영자들과 접촉한 방문판매사업장 관련자들이 연쇄적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방문판매사업장 운영자 2명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는 5명이며 다시 이들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추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제 성거읍 B마을에 거주하는 방문판매사업장 관련 주민 2명은 가족과 이웃 등 2명에게 바이러스를 2차 전파하고 성거읍 C마을 주민 1명은 마을회관에서 5명에게 2차 감염을 야기한 것이 역학조사로 드러났다.
또 B·C마을 주민 3명 외에 2명은 건강식품, 의료기기 판매업자로 제품소개를 위해 지난달 14일 A사업장에 1시간 이상 체류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은 다시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다른 1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된다.
도 관계자는 “방문판매 사업장 대부분은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이 밀집해 장시간 접촉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된다”며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자로 자신이 새로운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한편 도는 수도권에서 방문판매업을 매개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을 감안해 ‘방문판매업 등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중으로 도내 712개 시설에 대한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